브로콜리너마저 4집 쇼케이스 겸 공연을 보고왔다.

너무 좋네요...이런 노래라면 고물가 브로콜리도 용서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난 올해부터 공연 다니기 시작했고 아직 본 공연이 몇개 안되지만 내가 마지막으로 봤던 공연은 노엘갤러거 내한공연이었기때문에..브콜너 공연도 당연히?다같이 노래부르는 분위기일줄 알았는데
잔잔한 노래가 대다수여서 그런지 떼창 분위기는 아니었다. 음악 감상실에 들어온 느낌?
물론 당연히 신나는 노래는 다같이 불렀구요~
 
나는 공연중에 관객사이에 섞여서 작게 따라부르는걸 좋아하는데 첨엔 아무도 입이 안움직이길래 나도 눈치보고 있다가 내 옆에분 입이 움직이시는걸 보고 나도 입모양으로 따라부르기 시작했다
건반 쪽에 앉은 탓에 잔디님과 자꾸 눈이 마주쳤는데....!!!!(도끼병일 수도) 혼자서 중얼중얼 노래부르다가 잔디님이 눈 땡그랗게 뜨시고(정말 귀여우심)좋아요좋아요!!더!!더!! 라고 이야기하시는듯해서 나도모르게 더 신나버리고말앗슴..
 
4집 최애곡 무엇이냐는 물음에 관객분들이 이것저것 많이 말해주셨는데 -홍보하려면 어떤 하나의 노래를 밀어야할지 농담식으로 고민하고있다는 덕원님이 정작 관객들이 말하는 최애곡이 겹치지 않고 고루고루 나오는게 참 좋다고 말해주신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 와중에 한번도 언급되지 않은 나의 숨은 최애노래.
세탁혁명. 
4집 분위기가 대체로 우울잔잔차분한지라 앨범 첫공개되고 전곡재생할때 귀여운 멜로디가 참 좋았는데
막상 라이브로 들으니 차분해보였던 노래가 별로 차분한 사운드가 아니었다! 특히 <윙>은 진심 라이브에 특화된 노래...음원보다 보컬도 크고 드럼도 컸다(의외로 일렉 사운드는 작았다) 그래서 매우 웅장한 느낌이었음
<풍등>도 굳건하고 웅장한 맛이 있었다 이다음에 CM이 나왔는데 약간의 분위기 전환과 함께 광고타임 보는 느낌이라 신선했음 ㅋㅋㅋ
앞곡들이 웅장하게 느껴져서그런지 세탁혁명 인트로 나오면서 분위기가 확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다. 사실 난 덕원님이 랩도 해주시길 바랐는데(...)죄송합니다! 이정도면 충분해요!
요즘 빨래가 진짜 잘마르는거 알죠? 이주 전에는 빨래 널어도 습하고 냄새나고 이틀 지나도 안마르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하루만 지나면 수건이 아주 파삭해진다. 그래서 가사도 맘에 들었고 초가을에 참 잘어울리는 노래 ㅎㅎ
 
브콜너 라이브의 진짜좋았던점은 라이브가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이 없어보였다는 점이다...
잔디님은 정말 너무너무 신나보이셨고 노래가 하나 끝나면 작은 실수?를 서로 놀리기도 하고
특히 음원의 거의 모든 효과음을 살리려는 노력이 좋았는데 소리를 가지고 노는 것 같았다..너무 신났어...
그래도 다들 첫 쇼케가 긴장되셨는지 4집 무대가 끝나고 옷을 갈아입고 나오시는데 다들 표정이 후련하고 신나보이셨다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인트로 나오기 전에 덕원님이 베이스 들고 방방 뛰시면서 류지님을 바라보시는데 나까지 두근두근 넘 설레고 신났다...아 노래 너무 좋아~~ㅜㅜ
 
아 그리고 진짜로 앵콜로 <앵콜요청금지>부르는걸까 너무.....궁금했는데 진짜였다!!!!!!ㅋㅋㅋㅋㅋㅋ노래 달란트 대박이야
24.10.03

와 벌써 일주일 전이다..
지금은 <다정한 마음>이 제일 좋음 왜냐면 다정해서요
<혼자 살아요>라이브 다시 듣고 싶어서 공연 또 갈래..
왜 올라오는 모든 글이 다 끊긴 듯한 느낌이 드냐면 진짜 끊긴게 맞음 수업시간에 등록금태우면서 임보함 글 꺼내오고 있어요
24.10.11

노래 듣다가 불현듯이 생각나서 왔는데 <다정한 말>이엇구나...ㄷㄷ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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