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엑스맨 시리즈를 다 봤다...!!!!!!!!!!
약 4일만에 엑스맨 1 2 3 퍼클 데오퓨 아포칼 닼피 울버린 로건 데드풀1 덷울
11편을 다 봤다(미친 색긴가)
시리즈가 너무 많아서 하나씩 후기를 쓰고 싶은데 그러면 글이 너무 길어지고
그럼 또 발행 안하고 임보에 쌓여갈 것 같아서 최대한 간단하게 써보겠음
우선 나도 이제 에릭찰스가 뭔지 알게 되었다는 아주 기쁜 소식

이렇게 유명한 씨피 하나씩 알아가는건 정말 재밌다 볼 연성이 늘어나니까
아포칼까지 봤을 때는 내가 에릭찰스를 먹어야하는지 찰스에릭을 먹어야하는지 얘네 둘을 씨피로 먹는게 맞는지 고민 존나 했는데
닼피를 보니까 아! 공식의 부름이구나
내가 좋아하는 열린 해피엔딩의 가호를 받은 커플이구나...
잘 먹겠습니다...하고 연성 존나 보는중
커플링을 떠나서 전반적인 영화는 끝까지 안쉬고 달릴 만큼은 재밌었지만
과몰입해서 밤 새면서 볼 정도로 취향저격은 아니었다
나는 사람 감정을 진득하게 자극하는 작품이면 밤 새면서 눈물 줄줄 흘리면서 보는데
엑스맨은 감정보단 이념 대립?이 주된 내용이라 딱히 과몰입은 안했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뮤턴트뽕이라던지...차오르는 부분에서는 눈물 좀 흘렸다
개인적으로 오리지널 트릴로지가 리뉴얼?(뭐라하지 후반부 4편)보다 재밌었다
CG도 더 구리고 쇠맛나고 특히 울버린이 젊고 섹시하고 양기가 줄줄 흘러서 너무 보기 좋았다
진이랑 스콧도 오리지널 캐릭터가 더 좋다
사실 닥터후스러움이 더 좋았던걸지도...
암튼 개좃된상황 속에서 투닥거리고 잘 안맞는 캐릭터들이 숨겨진 진가를 발휘하면서 구린 씨지와 함께 뿌슝빠슝삐슝 해서 문제해결 이런 플롯은 언제봐도 참 좋다
오리지널 중에서는 3편 최후의 전쟁이 제일 좋았는데
우선 진그레이에게 가루되어 죽은 찰스자비에(뭔가 허무하지만 납득이 가는 죽음)
찰스의 죽음 이후 더 비참해보이는 매그니토: 특히 마지막 체스씬이 오우 진짜...
진그레이를 죽임으로써 비참서사의 끝을 맺은 울버린까지...
오타쿠 저격 소재만 골라넣은 영화였다
그리고 오리지널은 울버린 위주로 얘기가 돌아가서 울버린 최애로 잡고 보기 딱 좋았다
몸이 너무 좋아요~^^
울버린은 오리지널에서 의문스러운 과거를 가진 인물로 나와서
오리지널 트릴로지에서는 끝내 과거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데
엑탄울에서 그 과거가 나오면서 진정한 서사가 시작된다
근데 엑스맨에 거의 한두개 빼고 울버린이 등장한 것 치곤 울버린의 심리 묘사가 크게 드러나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를 <로건>에서 전부 채워준다
로건은 ㄹㅇ 명작이었다 엑스맨 시리즈를 빼고 봐도 그냥 명작 영화였다
그리고 리타님이 씨네21에 투고하신 <로건>글도 같이 보면 너무 좋다
https://cine21.com/news/view/?mag_id=107651
[이연숙(리타)의 장르의 감정] 희망은 만화책이다, 퀴어 유토피아 영화로서의 <로건>
<로건>(2017)은 굉장히 속상한 영화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우리는 늙고 초라한 로건이 생계를 목적으로 리무진 택시 기사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게다가 험한 세월로 인해 그의 클로와 회
cine21.com
<로건>세계관이 데오퓨나 기존 세계관과는 다른 세계라고는 하지만
엑스맨 시리즈에서 이렇게 참혹한 현실을 그릴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로건-찰스가 대안가족 서사로 그려질 수 있다는 것에 또 놀랐다
그리고 울버린을 보는 내내 ㄹㅇ'테토남'이란 생각이 지워지질 않앗는데
총 발사되면 그냥 우다다다 맞고 달려가서 손톱으로 다 찢어버리는거
옷은 하얀색 난닝구랑 가죽잠바만 입는거
'고어한' 히어로라는거
존나 상.남.자 너무좋다
대가리에 총다발 맞고 벌떡 일어나서 다시 주먹날릴 남자 아니면 테토남 하지 마라
로건 다 좋은데 너무 불쌍해서 커플링으로 먹을 수가 없음
하지만...드림이라면 가능할지도?(ㅆ)
나는 엑스맨 퍼클~ 이 본편의 과거얘기라는것도 모르고 본 문외한 시청자였는데
덕분에 패트릭 찰스만 보다가 맥어보이 찰스를 보고

내가 좋아하는 기지배남자 너무 좋다
캐해는 패트릭 찰스가 더 좋은데 비주얼이 너무 좋아서 눈호강 오진다
에릭도 시발 ㅋㅋㅋ너무 왕자님 아이가 이안맥켈란은 그냥 공주할배였는데 에릭 갑자기 씹탑공 됨...
근데 늙에릭이 이안맥켈란 에릭이라 생각하니까 마음이 존내 따뜻해짐...
퍼클은 무난무난하게 재밌었고(찰스 다리다치는 장면은 당연히대박이었죠~ 난 다리다친 남자가 왤케 좋은지)
데오퓨도 기대했던 것보다는 무난평잼이었다 사실 시간선이 너무 복잡해서 이해가 안되었다네요
늙찰스 왜 멀쩡하게 걸어나온건지 가루된 찰스는 무엇이었는지
아무도 내게 설명해주지 않았어요
하지만 약물알콜중독 폐인된 찰스라든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에릭이라든가
통제 불가능 할배들 과거 땜에 머리 부여잡는 최고령 울버린의 고충 이런게 보여서 재밌었다
그리고...!!!!!늙에릭이 죽어가기 전 우리 싸우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버렸지...하면서 늙찰 손을 잡는 장면
저는 이것만으로 5점 드립니다 씨피를 떠나서 너무 아름다웠음
마지막에 로건이 찰스네 학교 가서 스콧이랑 진한테
ㅅㅂ 찾아봤는데 제목학원 바로 나오네 ㅋㅋㅋㅋ
저장면 개웃겼음
아포칼은 X자로 철 날려서 찰스네 지켜주는 섹시에릭밖에 기억 안나고
닼피는 ...
찰스 캐붕이라는 말은 동의 안하지만 영화가 전체적으로 별로긴 했다 노잼이었다
찰스 캐붕이라는 말 나온 이유는 기존에 계속 흘렸던 찰스의 고고한 컨트롤프릭적 성격을 집중해서 보여줬기 때문 아닐까
난 찰스 성격땜에 첨부터 끝까지 은은하게 빡쳤기 때문에 닼피도 그냥 그랬다
난 닼피 후기중에 '다크피닉스는 우주로 날라가고 찰스랑 에릭은 살림 합치고 영화가 끝남' 이게 너무 웃겼고
ㅈㄴ 영화의 본질 같았다
씹덕적으로는 다크피닉스가 제일 아름다웠는데 영화로선 그저그랬다는 말
중간중간 보면서 쉬어가는 타임으로 데드풀을 봤는데
데드풀 1에서 엑스맨 설정 나온걸 이제 알았다 데드풀 1 2는 옛날에 다 봤었는데
확실히 엑스맨이랑 같은 세계관이라는걸 알고 보니 더 이해가 잘 됨...
덷울은 ㄹㅇ 정신나간 영화라 뭔 코멘트를 붙여야할지도 모르겟음
그냥 로건보고 바로 로건 파묘하는 데드풀 보니까 어안이 벙벙해져서
...할말이 업슨
아무튼 그렇다...
이제 엑스맨을 다 봤으니까 뭘 봐야 하지
한니발이라도 다시 볼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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