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밸
감기에 걸려서 열나가지고 대충 씻고 8시부터 쿨쿨 잤는데 밤새 꿈을 꿨다
내가 한니발 세계관+읍자여고 세걔관 안에 빠졋는데 윌그레이엄 시점이었음
학교애서 난 또 별종 취급받았음
***가 나한테 카톡으로 갑자기
안녕 채영아 마지막일거같기도 하고 그냥 말하고싶어서 얘기하는건데 나는 너를 정말 좋아했고 어쩌고 인신공격과 고백공격을 동시에
그래서 넌 나 버리고 ***한테 간거지
너는 정말 위선적이고 계속 그렇게 살아라 어쩌고
그 카톡을 받고 너무 빡쳐서 좆까 미친년아
라고 보낼러고 했는데 반 단톡방에 잘못 보내서 단톡이 웅성거렸음 ㅅㅂ 후에 사과함 얘들아 잊어줘 하고
그렇게 부글거리는 상태로 학교를 갔는데
걔가 애들 다 있는 복도에서 말을 걸었나 마주쳤나 해서 걔 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후려쳤다
그랬더니 사람들 웅성거리고 선생 불러오고 경찰 오고 상황 좆돼서 도망침
근데 정신 차려보니 내가 윌그레이엄 상태라 다 좆되고 경찰한테 쫓기는 상황에서 살인자 비스무리한게 되어있었음
그래서 걍 에라 모르겟다 하고 개우울 상태로 허허벌판에서 담배피우고 있었는데 경찰한테 잡힘
잡혀서 옷 주머니를 뒤져보는데 ***한테 온 편지가 있었음 개두꺼웠음
열어봤는데 역시나 카톡 내용이랑 비슷한 다정한 고백공격 따위였는데
불쾌해서 버렸다
그러고 깼다
왤케 꿈에서 받은 고백은 다 불쾌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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